Crimson

mrlie3.egloos.com

포토로그



제3땅굴, 도라산 여행



출구에서 바라본 땅굴 입구. 아쉽게도 이 아상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어쩌다 보니깐 또 한번 임진각 근처로 가서 북한 경치를 구경하게 되었는데, (이번엔 개성이 보이는 도라산으로) 가는길에 제3땅굴도 가보게 되었다. 사실 제3땅굴이 메인이벤트였지만 느낌상으론 정반대랄까... 가파른 언덕길을 걸어 내려가면 북한군이 석탄굴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검정색 페인트로 칠해놓은 높이 1.5m 정도의 조그마한 굴이 나온다. 높이가 얼마 안되기 때문에 기본신장이 높은 외국인 친구들은 목과 허리 통증 유발이 매우 쉽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 이 좁은 땅굴은 갈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짧은데, 그 이상가면 DMZ 구역이라 민간인 출입이 자제 되어 있어서 그렇다. 어쨌거나 이 땅굴을 둘러다 보면 북한군이 그 나름대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수 있다. 한 집단의 잘못된 사상 때문에 엄청난 인력자원이 쓸모 없는 곳에 소모되는군 이라고 생각하는걸 보니 경제학/경영학 공부를 너무 많이 한것 같기도 하다;;

조금 어두운 분위기의 땅굴과는 달리 도라산과 도라산역은 남북통일의 희망이 가득 담겨 있는데, 개성으로 가는 열차지만 북한을 넘어 여기서 이어지는 철도로 중국, 러시아, 폴란드, 독일, 프랑스까지 도달한다는 원대한 계획이 있는데, 과연 내 인생동안 실행이 가능할까 궁금하기도 하다. 요즘 몇몇 외국인 친구들은 남북끼리 전쟁이 발발하는 것이 아니냐 물어보곤 하는데, 절대 그런일이 없을거라고 말하는 나도 해마다 수위가 높아지는 북한의 무력시위에 잔뜩 긴장하기도 한다.

돌아가는 버스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뉴스가 나왔었는데, 60년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의 울음을 볼때마다 나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은 왜일까.

통일이 되면 굉장히 바쁠듯한 사무소. 지금은...

덧글

댓글 입력 영역